시중에 판매된 한 생수 ‘충청샘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판매 업체 ‘금도음료’가 제품 회수와 환불 조치에 나섰다. 이 가운데 ‘충청샘물’ 관련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에는 충청샘물에서 ‘기름 맛’, ‘쇠 맛’이 난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그중 일부 네티즌은 충청샘물을 마신 후 설사와 배앓이를 했다는 폭로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1일 충청샘물 후기가 올라왔다. 자신을 ‘임신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친구네서 3일동안 그 물(충청샘물) 마셨다. 마실 때마다 페트병 입구에서 쇠, 기계 냄새가 났다”며 “뱃속에 아기가 괜찮을지 걱정된다”라고 우려했다.
다른 네티즌도 충청샘물에 대해 “충청샘물을 인터넷 쇼핑물에서 한 달 전에 싸게 샀다. 물 먹자 마자 역한 냄새가 올라 왔다. 반쯤 마시다가 만 충청샘물을 그 다음날 열어보니 완전 썩은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수는 하루정도 지나도 역한 냄새조차 나지 않는데 침전물과 함께 썩은 물을 본 이후 그대로 쌓아놓았다.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남편과 애들은 충청샘물 먹었던 동안 설사 증세와 배앓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충청샘물 기름맛 나서 검색해보려고 했는데 실검 1위라서 놀랬다. 진짜 소름 돋는다”(ssun****), “헐 충청샘물 잔뜩 시켜놓고 먹다가 가끔 이상한맛 나는 거 있어서 안 먹고 있었는데 내꺼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qkqh****), “충청샘물 마시다 뉴스 봤는데 토나온다. 어쩐지 내내 설사하더라. 원인 명확히 밝혀라”(gust****)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금도음료는 지난 15일 홈페이지 팝업창에 “금번 저희 충청샘물(O.5L, 2.0L PET)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금번 문제 되었던 제품들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으며, 또한 환불을 요청하시는 고객님께는 환불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라고 사과글을 게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