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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가리 과자’ 먹은 아들, 처음 듣는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아악’ 하며 쓰러졌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8-04 08:56
2017년 8월 4일 08시 56분
입력
2017-08-04 07:46
2017년 8월 4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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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아이가 제 옆쪽으로 배를 잡고 쓰러지면서 ‘아악’ 하면서…. 진짜 처음 듣는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쓰러지더라.”
입에 넣으면 하얀 연기를 내뿜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먹다 쓰러진 초등학생 A 군(12)의 아버지 B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B 씨는 또 다른 인터뷰에선 “속이 막 타들어 가는 것 같아서… 비명을 지르면서 바로 쓰러졌다. 시간이 10초도 안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충남 천안시와 천안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A 군은 1일 오후 천안의 워터파크에서 구입한 용가리 과자를 마지막 남은 것까지 입에 털어 넣은 뒤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진단 결과 A 군의 위에는 직경 5cm의 구멍이 생겼고 식도, 위벽에 심한 멍 자국도 발견됐다. 복부를 25cm가량 절개한 뒤 위의 구멍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A 군은 현재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용가리 과자’는 내용물을 영하 200도의 액화질소에 담그거나 주입해 만든다. 입에 넣으면 연기가 난다고 해서 ‘용가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의료계에서는 질소를 기체가 아니라 저온의 액체 상태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A 군은 이날 컵에 담긴 용가리 과자를 먹다 액체 상태로 변한 액화 질소를 마셨을 것으로 추정된다.
A 군이 과자를 산 매장은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컨테이너에서 과자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장은 사고가 발생하자 영업을 중단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매장 직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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