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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 피해 아동 어머니와 첫 대면…흐느끼면서 한 말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7-13 09:10
2017년 7월 13일 09시 10분
입력
2017-07-13 08:26
2017년 7월 13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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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 A
인천 초등생 살인범 A 씨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사건 발생 이후 첫 대면했다.
지난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재판에는 검찰 측 증인으로 피해 아동의 어머니 B씨가 출석했다.
그는 아이 시신을 발견했던 당시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아이가 돌아올거란 생각만 했다. CCTV에 올라가는 장면이 있길래 (아이가) 내려오는 장면을 기대하며 보고 있었는데 형사들이 어느 순간 조용해져서 뭔가 잘못된걸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B 씨는 딸의 발인에 대해서는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며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시반이란, 사후에 시체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자줏빛 반점이다.
또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다. 자식이 죽으면 마음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수목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목장은 주검을 화장한 후, 뼛가루를 나무 뿌리에 묻는 장례 방식이다.
이후 피고인석에 있던 A 양은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며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B 씨는 피고인을 대면한 이유에 대해 “우리 아이는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되는 아이였다. 세상 누구도 마찬가지다”며 “A 양이 언젠가 사회에 나오겠지만 우리 아이가 가정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와 스스로 자기가 얼마나 큰 죄를 지은건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B 씨는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하게 처벌해달라”고 재판부에 당부했다.
한편 A 양은 지난 3월29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부근 공원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살해한 후, 사체를 훼손하고 일부를 공범인 C 양에게 준 혐의로 기소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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