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막말 재조명 ‘이낙연 물건 비유’, ‘외교부 장관은 男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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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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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파업 노동자들에게 ‘미친X들’, 학교 급식 조리사에게는 ‘밥하는 아줌마’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 수석부대표가 과거 발언한 막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막말 논란이 전날보다 더욱 확산한 10일 온라인에선 그의 과거 발언을 요약 정리한 게시물이 돌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 26일 당시 국회서 열린 국민의당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있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판하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출범 초기이기에 잘 협조하자고 시작했는데,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금에 와서 보면 정말 어떻게 이런 분을 추천했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라며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딜레마에 봉착했다”며 이 후보자를 ‘물건’으로 비유해 다수 시민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6일 취재진에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있는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지금 안보 현안이 중요한 만큼, 이번에는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남성 우월주의적인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후 9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29~30일간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한 후,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다”고 비하성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이 원내수석부대표이 막말을 일삼는다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언주는 국회에서 하는 것이 뭐가 있나? 잘하는 것도 없이 막말만하네”(minj****), “국회의원이 무슨 엄청난 벼슬이라도 된 것처럼 막말하는 이언주 의원님”(nns2****), “이언주 막말 도가 지나쳐. 불쾌할 때가 한두 번이 아냐”(pans****), “이언주는 이제 입만 열면 막말이네”(uni****)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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