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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국정농단? 저는 조금 억울…이대 전공 뭔지 잘 몰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5-31 16:04
2017년 5월 31일 16시 04분
입력
2017-05-31 15:32
2017년 5월 31일 15시 3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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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대 동아일보 기자 sannae@donga.com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는 31일 덴마크에서 귀국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이가 오래 혼자 있다보니, 빨리 입장을 전달하고 오해를 풀고, 해결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유라 씨는 이날 대한항공 KE926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3시19분경 공항보안구역에서 ‘덴마크에서 귀국을 결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정유라 씨는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고 생각했느냐는 물음에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고, 삼성전자 승마단에 지원하는데 6명 중에 1명이라고만 말씀하셔서 그런 줄로 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인정한다”면서 “사실 전공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 없다. 입학 취소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덴마크 체류 비용과 관련해선 “제가 알지 못한다. 전혀 모른다”면서 “보모와 아들이 따로 들어온다. 아들 입국 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어머니 최순실 씨 재판에 대해선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면서 “잘 모르겠다. 검색해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정농단이 억울하냐’는 물음엔 “저는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 어떤 일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른다”면서 “저는 조금 억울하다”고 밝혔다.
‘운도 실력’ 발언에 대해선 “제가 그땐 참 어리고, 다툼이 있어서 ‘돈으로만 말을 탄다.’ 이런 말을 들어서 욱하는 어린 마음에 쓴 것”이라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아이가 있다. 아이가 그 말을 들으면 속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4시8분경 정유라 씨가 탑승한 인천행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은 체포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유라 씨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돼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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