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씨 “녹취 속 대학원 동료는 모르는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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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인터뷰서 첫 직접 해명… 고용정보원 채용비리 의혹 정면 부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35·사진)가 자신에게 제기된 한국고용정보원 채용비리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또 국민의당이 공개한 녹취에 등장하는 ‘대학원 동료’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12일 준용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준용 씨가 자신을 둘러싼 특혜채용 의혹을 직접 해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 캠프는 5일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통해 “문 씨의 대학원 동료 A 씨의 증언을 확보했다”며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A 씨는 “(준용 씨가) ‘아빠(문 대통령)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는 말을 했다”며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준용 씨가 원서 제출을) 한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준용 씨는 “녹취에 등장한 대학원 동료는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거는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저랑 만났던 같은 과 파슨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미국 뉴욕에 있는 유명 디자인스쿨이다. 준용 씨는 또 “당시 40명가량 응모해 10명이 뽑힌 것이고 그중 외부 지원자가 2명이었다는 내용인데 이 중 2명만 빼서 얘기한 것이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아버지가 미안해하셨다. 어쨌든 아들이니까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응원하고 도와드렸다”고 덧붙였다.

조현선 채널A 기자 chs0721@donga.com
#문준용#채용비리#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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