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서 유류품·뼛조각 추가 발견…지갑·볼펜·손가방·이준석 선장 여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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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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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사흘째인 2일 현장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9점과 유류품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늘 오전 5시께 펄 제거 작업 준비 중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9점과 유류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뼛조각은 앞서 지난달 28일 동물뼈가 발견됐던 장소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유류품은 이준석 선장의 여권을 비롯해 주인을 알 수 없는 지갑과 카드, 볼펜, 손가방 등이다.

해수부는 전날부터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해 펄 제거 작업 중이다. 세월호에 남아있는 펄은 300㎥로 추정되며, 모든 작업은 손과 삽으로 이뤄진다. 세월호 선체 안과 밖에 쌓인 펄에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수작업으로 펄을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과수는 이날 발견된 뼛조각 최종 판명에 필요한 DNA 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조각된 부분들이 오염이 많이 돼 있어 정밀 검사와 유전자 검사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람뼈가 아니고 동물뼈로 추정되고, 정밀 검사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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