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술 개발해 세계 프로폴리스 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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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로폴리스 제품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호 연구소 기업인 서울프로폴리스㈜의 제품들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6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유망 수출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인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정부와 학계, 언론계로 구성된 심의위를 거쳐 향후 7년 내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5% 이상)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 부여된다.

 끈질긴 노력 끝에 2003년 한국원자력연구원 조성기 박사팀과 더불어 핵심 기술인 ‘무알코올·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 공법(WEEP)’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국산화한 결과다.

 당시 체내 흡수율이 빠르고 복용 거부감이 없는 프로폴리스 개발이 화두였고 중국이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한 수용성 추출 공법을 개발한 상태였다.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사진)는 로열티를 주고 중국의 공법을 수입하느냐,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느냐 기로에서 고민하다 개발을 선택했다. 결국 프로폴리스에 남아 있는 에탄올을 모두 증발시키는 추출 공법을 개발했는데 이는 오히려 중국보다 훨씬 발전된 것이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2009년 연구소기업 전환을 공식 승인받아 항산화와 면역 증진 및 세포활성화 등에 효과를 가진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동물약품 등의 소재 및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 판매할 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연구개발(R&D) 자금에서 해외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 프로폴리스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한국원자력연구원#서울프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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