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대리시험 의혹 답안지 공개…“아토포스 → 아포토스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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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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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의 이름으로 된 이화여대 시험 답안지가 공개돼 대리시험의혹이 일고있는 가운데, 공개된 문제의 시험 답안지 중 뜻을 알수 없는 단어에 정답처리가 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답안지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류철균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오프라인 답안지를 받은 것이다.


김 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오프라인 시험은 정유라가 해당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정답 처리된 정유라의 답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어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5시 정치부회의'에서 양원보 기자는 "정유라가 제출한 답안에 '아포토스'가 있길래 무슨 뜻인가해서 찾아봤다"며 "그런데 구글에도 뜻이 없더라. 정유라가 무슨 생각으로 답안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해당 답에 맞다는 동그라미 표시가 돼 있다는 것.

이상복 부장은 "제가 문학을 좀 공부했었다"며 "토포스(Topos)는 장소성이라는 뜻이다. 반대되는 개념 접두사인 A를 붙여 비장소성을 말하는 용어로 아토포스(Atopos)라는 말은 있다. 어느 곳에 고정되지 않고 부유하는 정체를 알수 없는 것을 지칭한다"고 설명하고는 "하지만 아포토스는 잘 모르겠다. 시청자들 중에 아포토스의 뜻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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