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학가는 길]국가통계-경제정책 등 실용 학문 추구

　한국의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자리잡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창의교육-실용연구 대학’이라는 비전을 내세운다. 수도권 대학을 능가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명문사학 고려대의 오랜 교육 노하우를 극대화하고 혁신적인 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이러한 비전과 함께 2017학년도 모집 단위부터 안암과 세종, 양 캠퍼스 모두에 있는 중복학과를 정리하고 도전적인 실용·융합 학문중심으로 개편했다. 내년 입시부터 다양한 융합학부를 비롯해 정부 청사가 있는 세종시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국가 통계와 정부행정학, 경제정책을 다루는 학부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진서훈 고려대 세종캠퍼스 입학홍보처장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안암캠퍼스보다 실용적, 융합적인 학문을 추구하며 안암과 다르게 특화돼 서로 병립하게 될 것”이라며 “최첨단 교육, 연구시설을 확충해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미래의 교육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학년도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정시모집은 가·나·다군에서 624명을 선발하며, 원서 접수는 내년 1월 2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3일간 인터넷 접수로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수능 응시 영역을 기준으로 인문계 및 체능계는 국어, 수학(가·나형 중 택일), 영어, 사탐·과탐 중 택일, 한국사 영역에 응시했어야 지원이 가능하며, 자연계의 경우 데이터계산과학전공, 사이버보안전공,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신소재화학과, 전자·기계융합공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한국사 영역 성적이 있어야 한다. 경제통계학부(자연), 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 전자 및 정보학과, 생명정보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환경시스템공학과, 자유공학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국어, 수학(가·나형 중 택일), 영어, 과탐, 한국사 성적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진서훈 입학홍보처장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과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전형에서는 554명을 선발한다. 인문계,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체능계(가군의 국제스포츠학부)는 수능 70%, 실기 30%로 선발한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글로벌학부,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유산융합학부와 문화창의학부의 경우 국어 40%, 수학 20%, 영어 40%, 탐구영역 20%를 반영한다. 글로벌학부, 문화유산융합학부, 문화창의학부는 수학과 탐구영역에 모두 응시했어야 하며 수학과 탐구영역 점수 중 더 높은 점수를 반영(20%)한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