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촛불집회…“시위 3.5% 법칙 지키면 정권 무너진다” 체노웨스 이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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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6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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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있다.2016.11.26<사진공동취재단>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있다.2016.11.26<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시위가 5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시위의 3.5% 법칙을 강조한 미국 정치학교수의 이론이 재조명 받고 있다.

미국 덴버대학교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는 3년 전 한 강연에서 "전체 인구의 3.5%가 꾸준히 비폭력 집회를 이어가면 어떤 정권도 버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체노웨스 교수는 "1900년부터 2006년까지 모든 형태의 반정부 시위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폭력 집회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걸려있다.

체노웨스 교수는 "반정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50%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비폭력 시위일 경우에만 갈수록 힘을 얻으면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5,100만 명의 3.5%는 약 180만 명이다. 따라서 5차집회가 열린 26일 소셜미디어에서는 3.5% 법칙을 강조하며 평화 집회를 유지하자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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