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모든 것, 한눈에 보고 배우고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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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11월 9일 개최… 7개 테마별 전시장 배치 재미 ‘쏠쏠’
목장나들이 등 농축산 체험행사 풍성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종합경기장 주변 농식품박람회장에서 열린 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전시장을 둘러보고있다. 진주시 제공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종합경기장 주변 농식품박람회장에서 열린 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전시장을 둘러보고있다. 진주시 제공
‘농업의 맛을 배우고 즐기며 나누자!’

 대한민국 수출농업 전진기지이자 경남 서부의 중심 도시인 진주에서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201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AGREX & FOOD KOREA 2016)’가 열린다. 개최 장소는 예년처럼 진주종합경기장 특별전시장과 MBC컨벤션 일원.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농식품 박람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진주시 농업정책과 농식품박람회팀은 막바지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올해 여섯 번째인 이번 행사를 위탁하지 않고 시가 직영하기 때문. 지난해 시의회 등에서 위탁운영과 행사비 지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시는 운영방식을 바꿨다.

 진주시는 25일 “이번 행사의 전체 예산은 15억6000만 원이며 MBC경남에 용역을 준 수출상담회를 제외하고는 진주시가 자체적으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우선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윈윈하는 ‘팜(farm) 파티’를 지향한다. 참가업체는 20개국 210개로 430개 부스를 신청했다. 첨단 농업생명 융복합 기술과 농식품을 연계한 전시를 보강했다. 또 다양한 농축산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국내외 바이어 유치로 풍성한 행사를 만들 예정이다.

 전시장은 7개 테마별로 배치해 ‘골라보는 재미’를 주기로 했다. A홀의 첨단 농기계 산업관은 중대형 농기계, 시설하우스용 농자재 등 전국의 우수 농업 관련 업체 79개사가 172개 부스를 운용한다. D홀 창조식품관으로 가면 농축산물, 농산가공품, 해산물 등을 64개사가 88개 부스에서 선보인다. 첨단 농생명 융복합기술 전시관에서는 농업용 로봇인 자동방제기, 무인 항공방제기 등을 전시한다. 트랙터 코스연습, 도로주행과 농작업을 마치 실제 운전처럼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시범 가동한다.

 마경진 농업정책과장은 “부대행사는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축산물 페스티벌과 원예작물 전시, ‘도심 속 목장나들이’,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애니멀 팜, 향토음식장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도심 속 목장나들이는 젖소와 송아지 등 6마리를 어린이 등이 직접 만나는 기회다. 애니멀 팜에서는 닭과 양, 햄스터와 조류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진주관광협의회 소속 8개 교육농장은 수제 소시지 만들기, 떡메치기, 등 제작,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을 준비한다. 해외 바이어 30여 명을 초청해 현지 상담을 벌이고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연결되도록 정성을 들인다. 박태종 박람회팀 주무관은 “관람객 20만 명에 수출 목표를 1200만 달러로 잡았다”며 “양해각서(MOU) 체결보다는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속의 박람회’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던 ‘토종농산물 종자박람회’에는 지난해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곳에서는 토종과 육성종, 도입종 등이 설명과 함께 전시된다. 종자 사진을 보며 실제 작물이 무엇인지를 알아맞히는 ‘종자게임’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성적이 좋은 참가자에게는 홍보용 티셔츠를 준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진주시는 종합경기장 주차장과 혁신도시 공영주차장 등 3800면을 확보했다. 부대, 편의시설도 한층 보강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신선농산물 수출 제1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알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나눔 및 체험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55-749-6225∼8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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