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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상]차돌릴 겨를없이 후진으로 줄행랑…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폭발 사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19 15:34
2016년 10월 19일 15시 34분
입력
2016-10-19 12:36
2016년 10월 19일 12시 3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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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출처= 트위터 림삼**
19일 발생한 경북 칠곡의 스타케미칼 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날 한 네티즌은 "구미에서 일하는 친구가 보내줬다"며 자동차 블랙박스에 촬영된 폭발 순간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도로 옆 공장에서 ‘쾅쾅’하는 연쇄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치솟자 자동차들이 황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영상이 촬영된 자동차의 운전자는 차를 돌릴 겨를도 없이 후진으로 폭발장소에서 달아났다.
이날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도 인근 고층 건물에서 촬영한 폭발 순간 영상들이 올라왔다.
한 영상에서는 굉음이 연이어 들리자 "어떡해~" 하며 안타까워 하는 소리가 들린다. 또 다른 영상에는 "대피하세요"라고 소리지르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날 폭발은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굉음을 듣고 불길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나올정도로 컸다. 또 인근 주택에서는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탱크 뚜껑이 수백미터 떨어진 도로까지 날아왔다"며 해당 사진을 제보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9시 21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일어났다.
이 폭발로 공장 굴뚝 안에서 배관 해체 작업을 하던 박모(47)씨가 폭발과 동시에 200m 가량 날아가 다리 위로 추락해 숨졌다. 박 씨와 함께 부상을 입은 근로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칠곡소방서 관계자는 "굴뚝 환기구를 제거하려고 용접기를 대는 순간 분진에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망자는 위쪽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당국은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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