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공항역서 승객 안전문 끼어 ‘사망’…서울지하철, 하루 8번꼴로 안전문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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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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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호선/자료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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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0대 남성이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경 승객 김모 씨(36)가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차하던 김 씨가 열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낀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호선 승강장 안전문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나오진 않았지만, 서울지하철에서 하루 8번꼴로 고장이 발생하는 승장장 안전문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민주·전북 완진무장)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총 1만4520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8건, 연평균 3000건로 고장이 발생하는 셈.

현재 서울지하철 1~9호선 307개 역사에는 총 6만4508개의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고장 원인은 센서 장애로 인한 도어동작 장애(78%)와 영상신호 장애(1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안호영 의원은 “서울시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이처럼 많은 고장과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저가낙찰과 공기단축에 따른 부실공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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