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발자취 따라… 유품-자료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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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인촌상 시상식]고려대 박물관 ‘기념전시실’ 개관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박물관에 인촌기념전시실이 11일 개관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용훈 인촌기념회 이사장과 김병철 전 고려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등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박물관에 인촌기념전시실이 11일 개관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용훈 인촌기념회 이사장과 김병철 전 고려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등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고려대는 설립자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애 업적을 돌아보는 상설전시관 ‘인촌기념전시실’ 개관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은 인촌 선생의 탄생 125주년이기도 하다.

 인촌기념전시실은 교육구국의 신념을 갖고 보성전문학교와 고려대를 이끈 인촌의 일대기와 정신을 표현한 공간으로, 고려대 박물관 4층에 마련됐다. 인촌이 입던 양복, 1930년 민립대학 설립의 꿈을 안고 유럽 및 미국의 선진 교육시설을 둘러볼 때 사용한 트렁크,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보성전문학교 입학 사진첩 등이 전시된다. 동아일보 속간을 기념해 그린 춘곡 고희동 화백의 ‘괴석소철도’ 등 국내 대표적인 서양화가들의 작품도 공개된다.

 인촌은 교육가로서뿐 아니라 경성방직을 통해 민족자본을 육성한 기업가이자 동아일보를 창간한 언론인이다. 6·25전쟁 시기에는 피란지 부산에서 2대 부통령으로 선출되는 등 근현대사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인촌의 고귀한 업적과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인촌을 키우겠다”고 개관 의의를 강조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인촌#고려대#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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