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드드 물티슈 창업자 알고보니 ‘강남 마약 벤틀리’ 광란의 질주 男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8일 18시 35분


아기들에게 주로 사용되는 '몽드드 물티슈'에서 기준치를 4000배(40만CFU/g)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된것으로 알려지면서 아기를 둔 엄마들이 많이 충격에 빠졌다.

현재 홈페이지의 고객센터 게시판과 여러 육아정보 공유 커뮤니티에서는 몽드드를 비난하는 엄마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몽드드의 설립자가 지난해 벤틀리를 몰고 강남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사람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분노는 가중되고 있다.

이 회사 설립자 유모(36) 씨는 지난해 1월 마약성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복용하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등지에서 추돌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현장에서 도주하다 다시 사고를 낸 인물이다.

그는 당시 서울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자신의 벤틀리를 몰고 가다가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사고처리 없이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고 붙잡혔으며,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등의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보였다.

조사 결과 유 씨의 머리카락에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다.

유 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위험운전치사상)·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이후 유 전 대표는 몽드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몽드드에서 판매하는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 기준치를 4000배(40만CFU/g)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기준을 위반한 제품들에 대해 시정을 권고했고, 업체는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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