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버거운 초1 교과서

노지원기자 , 임우선기자 입력 2016-09-08 03:00수정 2016-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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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학년 국어-수학 교과서 권수… 엄마 세대땐 8권→현재 24권으로
12배 무겁고 난도 높아져 부담 폭증
2016년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엄마 세대보다 12배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를 개정해 내년에 새 교과서를 배포할 예정이지만 분량이 늘고 난도도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선행학습과 사교육의 출발로 불리는 초등학교 1, 2학년의 학업 부담을 알아보기 위해 현행 1, 2학년 교과서를 엄마 세대가 1학년이었을 즈음인 1980년의 교과서, 1990년의 교과서와 비교 분석했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한글과 숫자를 선행학습하지 않으면 학교 수업도 못 따라 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사 결과 1980년 1, 2학년의 국어, 수학 교과서는 총 8권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4권에 달했다. 책의 쪽수도 급증해 1980년 교과서는 840쪽이었지만 현재는 3644쪽에 이르렀다. 글자와 삽화 크기가 작아지면서 각 면에 담긴 학습 내용은 더욱 늘었다. 초등 1학년 1학기 수학 교과서를 비교해 보니 1990년 교과서는 총 778자의 글자가 있었지만 현재는 9777자가 담겨 있었다.

종이 질까지 필요 이상으로 고급화되면서 교과서의 무게도 급증했다. 1980년 초등 1, 2학년 국어, 수학 교과서를 다 합친 무게는 1kg 수준이었지만 1990년 3.8kg, 현재는 12.2kg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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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선 imsun@donga.com·노지원 기자
#교과서#초등학교#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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