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업 본격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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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운영 이어 카페리까지 인수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 계열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부산항 주말 크루즈 운영에 이어 최근 카페리까지 인수하는 등 해운업 진출에 닻을 올렸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최근 그룹 계열사인 스타링크로부터 화물 전용 카페리 산스타드림호(1만1820t)를 63억 원에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스타드림호는 부산항 신항, 마산항, 일본 도쿄(東京), 요코하마(橫浜), 쓰루가(敦賀), 가나자와(金澤) 항 등을 오간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월 그룹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과 고속카페리 팬스타드림호(2만1688t)를 이용한 부산항 주말 크루즈의 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2004년에 시작된 1박 2일 일정의 부산항 주말 크루즈는 1회에 400여 명이 예약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관광 상품이다. 4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일본 쓰시마(對馬) 섬까지 운항 코스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팬스타그룹이 새로 건조할 세미 크루즈선의 운영도 맡는다. 팬스타그룹은 여객 정원 600여 명의 2만∼3만 t급 새 배를 만들어 2020년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또 현대상선과 합작해 만든 국적 크루즈선사 ‘크루즈라인(KCL)’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어 정통 크루즈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주말 크루즈 운영에 이어 화물카페리 인수, 신조선 운영 등으로 노하우를 축적해 국적 크루즈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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