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축제박람회]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직지’의 창조적 가치, 널리 알리고 계승한다

  • 동아일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2001년 9월 4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되었으며, 현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만이 존재하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9월 1일부터 8일까지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다.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주제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국제행사다.

직지는 오래됐다는 역사적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화 예술적 가치, 정보 확산과 공유의 가치, 창조적 가치 등 여러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전까지는 오래됐다는 역사적 가치만 강조했지만, 올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알리고 이를 계승하는 자리이다.

청주시는 기존에 직지를 알리기 위한 지역 행사로 청주직지축제를 개최했다. 2005년부터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제정했다. 직지의 세계화를 위한 지역이 아닌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느꼈고, 이 두 행사를 통합해 작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올해 처음 치르게 됐다.

국제행사에 걸맞게 주제전시에 9개국 30여 개 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해외 연사들의 강연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 직지 국제 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기록인들의 올림픽 ICA서울총회와도 연계해, 세계 인쇄인들의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한편 6월 23일부터는 직지코리아 입장권 사전 예매가 시작된다. 사전 예매 기간 동안에는 입장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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