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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수 들기, ‘파고 2m’ 강한 너울로 중단…열흘가량 지연될 듯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6-13 20:27
2016년 6월 13일 20시 27분
입력
2016-06-13 20:23
2016년 6월 13일 2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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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 인양을 위해 뱃머리를 들어올리는 ‘선수 들기’ 작업이 강한 너울(바람에 의한 물결)로 중단됐다. 선수 들기 작업은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지만 열흘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진행된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은 이날 오전 2시께 들이친 강한 너울로 인해 중단됐다.
선수 들기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빔(Lifting Beam)을 밀어넣기 위해 뱃머리를 약 5도(10m) 들어올리는 작업이다.
현장 작업팀은 전날 오후 2시께 선수 들기 작업을 시작, 오후 4시께까지 선수를 2.2도 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리프팅빔과 작업선 간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 등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당초 기상예보와 달리 이날 오전 2시부터 남동풍과 강한 너울(파고 2m, 길이 8~10초)이 들이치면서 선수가 0.6도 가량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너울에 따른 상하 진동으로 인해 5개 와이어에 약 1800t의 하중이 작용하면서 와이어가 선체를 톱처럼 파고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SSC)은 선체를 파고 들어간 와이어 3개를 제거하고 하중 보강을 위해 빔 2개를 선수 부분 선체 밑에 넣어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작업은 14일 오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당초 선수 들기를 16일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선미를 들어 올려 그 아래로 리프팅빔 8개를 넣는 공정을 2∼3주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소조기 내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나 14일 오후부터 조류가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지는 등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선수 들기 작업종료는 불가피하게 열흘 정도 지연돼 다음 소조기에 추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소조기 때 작업이 재개될 경우 세월호 선수 들기는 이달 25~26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 15일 김영석 장관 주재로 관계자 및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인양 작업 공정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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