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종편-IPTV 성장으로 방송시장 활기”

  • 동아일보

2014년 방송 매출 14조7000억

채널A를 비롯한 4개 종합편성채널(종편)과 인터넷TV(IPTV)가 지난해 방송시장 확대와 경쟁 강화를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시장 전체 매출은 14조7229억 원으로 2013년(14조347억 원)보다 4.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종편 4사의 지난해 매출은 4016억 원으로 전년(3062억 원)보다 31.2% 증가했다.

또 IPTV 매출도 2013년 1조1251억 원에서 지난해 1조4984억 원으로 33.2% 늘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TV의 지난해 매출은 2조3462억 원으로 전년(2조3792억 원)보다 330억 원 줄어들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은 4조49억 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방송시장 매출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7.8%에서 지난해 27.2%로 0.6%포인트 감소했다. 2011년 출범한 종편이 점차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세워 지상파 방송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해 IPTV 가입자는 전년보다 214만 명 증가한 1085만 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종편의 선전과 IPTV의 성장이 방송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종편#iptv#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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