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자사 직원의 택시기사 폭행사건 공식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1일 21시 55분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자사 직원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달 8일 언론을 통개 공개된 ‘홍대 택시기사 폭행사건’의 영상 속에서 택시 기사를 때린 남녀가 아모레퍼시픽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를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진 데에 따른 조치다.

21일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의 잘못이기는 하나 당사에 소속된 직원의 잘못인 까닭에 회사의 책임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표로서 (택시)기사님과 가족,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또 “회사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 절차를 진행했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취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6일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아모레퍼시픽 직원 남녀가 다른 손님의 콜을 받고 대기 중이던 택시에 막무가내로 탑승했다. 이들은 예약 손님이 나타낸 뒤에도 하차하지 않은 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발길질을 하며 폭행했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호경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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