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산악터널 ‘대관령터널’ 뚫렸다…개통 시기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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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터널인 ‘대관령 터널’이 뚫렸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나머지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7년 말경 이 터널로 기차가 다닐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4일 강원 평창군과 강릉시를 잇는 총 길이 21.755km의 대관령 터널 관통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성산면 사이를 관통하는 대관령터널은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34개 터널 중 가장 길고 깊은 터널이자 국내 최장 산악터널이다. 철도시설공단은 2012년 6월 착공 이후 3년 5개월간 연인원 25만9600명과 11만900대의 장비를 동원해 이 터널의 공사를 진행했다.

원주~강릉 철도의 공사 진행률은 현재 63.6%로 큰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2017년 말경 철도가 개통된다. 이 철도에는 평균 시속 250km의 열차가 다닐 예정이어서 개통 후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주행시간이 지금(5시간 47분)보다 3시간 35분 단축되는 셈이다.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강릉’ 구간을 1시간 52분에 주파하는 열차가 운행한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원주~강릉 철도의 핵심구간인 대관령터널 관통을 계기로 후속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백두대간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친환경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생태 모니터링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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