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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폐지 반발’ 부산대 교수 투신에 총장 사퇴…“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동아일보
입력
2015-08-18 13:33
2015년 8월 18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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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쳐, 동아DB
‘직선제 폐지 반발’ 부산대 교수 투신에 총장 사퇴…“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부산대 현직 교수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투신 사망한 가운데, 김기섭 부산대 총장이 해당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총장은 17일 밤 9시 55분쯤 부산대학교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던 교수회를 찾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차기 총장을 간선제로 선출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 사퇴로 안홍배 교육부총장이 총장직을 대행한다.
한편 부산대 교수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하며 대학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국문과 교수 A 씨(54)는 이날 오후 3시 5분께 부산 금정구 부산대 본부건물 4층 국기게양대에서 1층 현관으로 투신했다.
A 씨는 투신 직전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고 뛰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장에서는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서 A 씨는 “총장이 처음의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최종적으로 총장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 부산대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뜻도 담았다.
부산대 교수 투신. 사진=
부산대 교수 투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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