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롯데 기업은 한국 기업”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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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2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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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신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 및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벌이는 경영권 분쟁에 자신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포함한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헌 것이다.

또한 롯데 경영권 분쟁이 여론 악화로 이어지며 그룹 이미지와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점, 재계 전반에 부정적 여론을 몰고 온 점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담아냈다.

신 회장은 “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롯데에 대해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후 국민 여러분과 정부, 그리고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회장은 “올 연말까지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를 해소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께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하셨다. 현재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직원수나 매출 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우리나라 5대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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