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복판에 맹독성 ‘협죽도’ 100그루 방치… 복숭아 닮아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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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9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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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한복판에 맹독성 ‘협죽도’ 100그루 방치
통영 한복판에 맹독성 ‘협죽도’ 100그루 방치
경남 통영 거리 한복판에 청산가리의 6000배 맹독을 품은 협죽도 100여그루가 20년째 방치되고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복숭아를 닮은 분홍색 꽃이 피는 협죽도는 개화 기간이 긴 데다, 공기정화기능까지 갖춰 가로수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잎과 줄기 등 나무 전체에 청산가리의 6000배 독성을 지닌 '라신'이 깃든 맹독성 나무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협죽도를 섭취하면 졸림과 근육 경련, 발작, 기절,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미량이라도 치사율이 높아 과거에는 독화살과 사약에 사용됐다.

문제는 통영 협죽도가 무전동 해안공원 일대에 십여군데의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는 점이다. 운동시설이 집중되어있어 시민들과의 밀착도가 크다.

부산시는 2년 전 협죽도 1000그루를 잘라낸 반면, 통영시는 ‘치명적인 독성이 있으므로 식용 및 젓가락 용도를 금합니다’라는 작은 경고판만 설치한 채 20년간 방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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