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맹독성 문어 주의, 복어류와 같은 ‘테트로도톡신’ 지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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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7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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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맹독성 문어 주의. 사진=국립수산과학원 포스터
제주 맹독성 문어 주의. 사진=국립수산과학원 포스터
제주 맹독성 문어 주의, 복어류와 같은 ‘테트로도톡신’ 지니고 있어

제주도에서 작년에 이어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류가 다시 발견 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5월 10일 제주 북부해역인 삼양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틈에서 맹독문어가 발견됨에 따라 지역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맹독문어는 해녀학교를 졸업한 시민이 레져활동 중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신고자에 따르면 밤톨만한 크기의 낙지 또는 문어새끼 같은 생물체를 발견하고 호미로 머리 부분을 눌렀더니 온 몸에 파란 빛의 발광체를 발짝이며 경계 태세를 보여 파란고리문어류라 판단해 피신했다고 설명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10cm 내외의 작은 크기지만, 복어류가 가지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을 지는 맹독문어다.

이 문어가 가진 맹독 1mg은 사람을 치사시킬 수 있는 양이며,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몸체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손으로 절대 만져서는 안 되고, 발견했을 때는 주의가 요구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이번 파란고리문어류가 발견된 해역에서 수중 조사를 했으나, 재발견 되지는 않았다.

파란고리문어류는 앞서 2012년 제주 북동해역, 작년에는 제주 애월읍 인근에서 발견된 바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에 이어 취급주의 포스터를 제주도내 해수욕장, 수협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 맹독성 문어 주의. 제주 맹독성 문어 주의. 제주 맹독성 문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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