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세일즈’ 동남아-인도 이어 유럽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徐 부산시장, 11∼19일 4개국 순방… 투자 유치-지역기업 시장개척 나서
르노차-유럽최대 리조트사와 MOU… 머크사 생명공학연구소 분교도 추진

서병수 부산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3월 인도 첸나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지역 기업의 인도 진출을 논의했다. 서 시장은 1∼19일 올 들어 두 번째로 유럽 4개국을 방문해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부산시 제공
서병수 부산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3월 인도 첸나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지역 기업의 인도 진출을 논의했다. 서 시장은 1∼19일 올 들어 두 번째로 유럽 4개국을 방문해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부산시 제공
서병수 부산시장이 해외 세일즈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서 시장은 좋은 기업 및 투자 유치, 지역기업 시장 개척, 2030 엑스포 유치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후속사업 등을 위해 11일 유럽 방문길에 올랐다. 방문단에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최삼섭 부회장,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

서 시장은 방문단을 이끌고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밀라노, 스위스 제네바 등 4개국 4개 도시를 찾는다. 서 시장의 해외 세일즈는 지난해 취임 이후 3번째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 홍보와 경제협력을 위해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다. 3월에는 인도 4개 도시에서 정보기술(IT) 및 영화영상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서 시장은 12일 파리 르노 본사에서 제롬 스톨 르노그룹 부회장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기술 혁신, 부산지역 부품협력업체 지원에 관한 협약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목표했던 50만 대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공장 생산량 증대 방안도 논의한다.

또 이날 프랑스 관광리조트 기업인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 그룹 본사에서 제라드 브레몽 그룹 회장과 함께 부산동부산관광단지 리조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는 유럽에만 300개 이상 관광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연간 매출 14억 유로(약 1조7000억 원)를 올리는 유럽 최대 리조트 건설운영회사다. 피에르바캉스는 부산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기장 동부산관광단지 안 36만여 m²에 관광리조트를 지을 계획이다.

13일에는 함부르크에서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등 10개 기업과 독일 선박관리 기업 30여 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연다. 서 시장은 이날 함부르크 시청에서 올라프 숄츠 시장과 우호협력 증진 공동선언서에도 서명한다. 이어 독일 머크사 생명공학연구소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분교 설립 MOU도 체결한다. 부산시와 수출입은행, 독일 노드뱅크 3자 간 선박금융 분야 협력 MOU도 맺는다.

14, 15일에는 밀라노에서 아스타드 디자인스쿨과 부산디자인센터 간 인재 육성 및 디자인산업 진흥 관련 공동협력 협약식에 참석한다. 밀라노 시청에서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계획을 소개하고 밀라노 엑스포 유치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16, 17일에는 자오허우린(趙厚麟) ITU 사무총장 초대로 제네바를 방문해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후속 사업을 논의한다. 17일에는 세계 ITU 전문가와 정부기관 등이 참가하는 ITU 1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첨단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을 소개한다.

서 시장은 “지금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많은 성과와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 세일즈#동남아#인도#유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