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무상급식 비율 94%… 전국서 가장 높아

전북의 무상급식 실시 학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5년 3월 기준 전국 시도별 무상급식 실시 현황에 따르면 전북은 전체 1124곳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1061곳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해 94.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의 평균 무상급식률 58.0%보다 36.4%포인트 높은 수치다. 4월 1일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한 경남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전북에 이어 강원이 92.6%, 제주가 90.1%, 경기가 89.9% 등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42.6%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가 10.4%로 가장 낮고 울산 20.7%, 인천 28.0%, 부산 29.6% 순으로 저조했다.

전북은 유치원(361곳), 초등학교(421곳), 중학교(209곳) 전체가 무상급식을 하고 고등학교는 133곳 가운데 70곳(52.6%)이 시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고교 가운데 읍면 지역은 전액 무상급식이고 시 지역 가운데 정읍시를 제외한 전주 군산 익산 등 인문계 고교는 50%를 지원(자부담 50%)한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유치원의 무상급식률은 45.1%, 초등학교 87.3%, 중학교 72.7%, 고등학교 10.1%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학교 무상급식을 다른 지역보다 일찍 시작했고 자치단체와 협조가 잘돼 무상급식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