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치료센터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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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서울 서초구 헌릉로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1950㎡ 규모의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통합치료센터는 △자해나 공격행동 같은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을 위한 문제행동치료센터 △만 2~4세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조기행동치료센터 등 9개 치료실이 마련돼 조기진단→개인별 맞춤치료→추적 관리 등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달장애 어린이 치료는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은평병원, 국립서울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에서만 이뤄진다. 치료 인력이 많이 필요해 수익이 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 어린이병원에만 1년 이상 치료를 기다리는 발달장애 어린이가 1700여 명. 이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 조기치료를 받아야 하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앞서 발달장애 어린이 부모들은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치료센터 건립을 요청했고 2013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 원을 기부하면서 건립이 구체화됐다. 통합치료센터가 문을 열면 평균 2년에 이르는 대기기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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