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표준어 13개 추가…‘허접하다’ ‘개기다’ ‘딴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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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5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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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은 15일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삐지다, 놀잇감, 속앓이, 딴지’ 등 13개 항목의 어휘를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4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 중 ‘삐치다’, ‘눈두덩이’, ‘구안와사’, ‘초장초’, ‘굽신거리다’ 등 5개 항목은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 것으로 이미 써오던 것(‘삐치다’)과 추가로 인정된 것(‘삐지다’)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놀잇감’, ‘개기다’, ‘사그라들다’, ‘속앓이’, ‘허접하다’, ‘딴지’, ‘섬’, ‘꼬시다’ 등 8개 항목은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놀잇감’은 ‘장난감’으로 써야 했으나 ‘놀잇감’과 ‘장난감’은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놀잇감’을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것.

국립국어원은 언어 사용 실태 조사 및 여론 조사를 통하여 국민의 언어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규범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이 국어를 사용할 때에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많이 늘었네”,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새로운 것들 많네”,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역시 어려워”,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은어와 비속어 사용을 줄입시다”,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허접하다가 표준어 아니었구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l 국립국어원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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