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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 ‘가을 우울증’…이직-퇴사 고민까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10-15 11:22
2014년 10월 15일 11시 22분
입력
2014-10-15 11:16
2014년 10월 15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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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 온 몸에 힘이 쭉 빠지고 의욕이 사라진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직과 퇴사를 고민한다.'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차가워지고 따스한 햇볕의 양이 줄어드는 가을 날씨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무기력해지는 등 '가을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가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374명을 대상으로 '가을 우울증'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에게 '가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89.0%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라는 응답은 11.0%에 그쳤다.
'가을 우울증' 증상(복수응답)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몸에 힘이 없고 축 처진다(39.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이유 없이 우울하다(38.9%)'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만성피로에 시달린다(29.4%)'거나 '부쩍 외롭다(22.8%)',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18.9%)', '잠이 많아졌다(15.6%)', '초조하고 불안하다(10.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겪는 가을 우울증은 일상생활에도 영향(복수응답)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7.5%가 가을 우울증으로 인해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답했으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직과 퇴사를 고민한다(34.8%)'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다음으로 '근무 시간 중 넋을 놓고 있을 때가 많아졌다(32.4%)'거나 '업무 집중도가 낮아졌다(30.3%)', '짜증이 늘었다(15.3%)', '뚜렷한 목표가 없어졌다(10.5%)' 등의 순이었다.
'가을 우울증' 극복방법(복수응답) 역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 직장인들은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56.3%)', 여성은 '친구나 지인을 만난다(39.3%)'는 답변이 많았다.
이 외에도 '여행을 간다(29.4%)', '맛있는 음식 먹기(26.1%)', '꾸준한 운동(20.1%)', '취미 생활 등 업무 외 다른 활동에 집중한다(15.9%)', '햇볕을 자주 쬐려 노력한다(7.8%)',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4.8%)'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가을 우울증'은 생화학적 요인에 해당한다. 가을에는 햇빛의 양이 줄어드는데, 햇빛이 줄어들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분비돼 생체리듬이 깨지고 우울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증상이 좀 다르다. 통상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겨울철에 우울증이 시작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봄·여름에 증상이 저절로 회복된다. 이런 증세는 매년 반복되는데, 매일 1,2시간 정도 햇볕을 쬐는 게 도움이 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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