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남성, 입국 후 행방 묘연… “방역에 구멍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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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1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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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국민 입국 후 행방 묘연’
‘라이베리아 국민 입국 후 행방 묘연’
‘라이베리아 국민 입국 후 행방 묘연’

지난 13일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인 라이베리아 국민 1명이 한국으로 입국 후 돌연 잠적해 행방이 묘연하다. 방역방국은 초비상상황을 맞이했지만 부서 간 협조 체계의 미비로 인해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20일 대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기술자 A 씨는 지난 13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90일 체류허가를 받아 통과했다. 입국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증세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복수 매체에 의하면 A 씨는 부산 모 선박업체의 초청에 따라 입국했지만 이날 오후 업체와의 연락을 모두 끊고 소리없이 사라졌다.

이에 출입국관리소는 A 씨에게 부여한 체류자격을 즉각 박탈하고 경찰과 공조해 A 씨의 행방을 찾아 나섰지만 A 씨 검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경찰서 외사계는 “강제로 불법체류 목적으로 도주한 외국인을 추적하고 찾아낼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 21일을 고려해 볼 때 감염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 네티즌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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