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고2 대입… 정원 1만1558명 줄고 수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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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大, 단원고 학생 세월호 특별전형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3% 이상 줄어든다. 2015학년도에 처음으로 줄었던 수시모집 비율은 다시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6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 여파로 2016학년도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만1558명(3.1%)이 줄어든 36만5309명이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66.7%(24만3748명)를 차지한다. 수시 선발 비중은 2002학년도에 수시 제도를 도입한 이래 계속 늘어나다가 2015학년도(64.2%)에 처음 줄어든 이후 1년 만에 다시 늘어나는 것이다.

전형 유형 중 학생부 중심 전형은 2014년 44.4%에서 2015년 55%를 거쳐 2016년에는 57.4%로 늘었다. 반면 논술 실시 대학은 계속 줄어 2014년 29개교에서 1만7737명을 모집하던 것이 2016년에는 28개교에서 1만534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에서는 논술 실시 대학이 없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규모는 9980명으로, 2015년보다 2502명 늘어난다. 의대, 치대, 한의대가 646명을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한편 2016학년도 대입에서 7개 대학이 세월호 사고를 겪은 단원고 2학년생들을 정원 내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존에 군경 자녀, 의사상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에게 지원 자격을 주던 것을 한시적으로 단원고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해당 대학의 정원내 특별전형(사회배려대상자, 고른기회전형 등) 인원은 경기대 56명, 경희대 100명, 상명대 서울캠퍼스 10명, 상명대 천안캠퍼스 25명, 선문대 49명, 안양대 24명,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100명, 협성대 15명 등 총 379명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단원고#대입#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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