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치사율 최고 90%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30일 17시 39분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발생해 전 세계보건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가 커진 것.

30일 중국의 한 매체는 "케냐를 방문했다가 그제 홍콩으로 돌아온 한 여성이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돼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센터 책임자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졌다.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 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특히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한다고 알려져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직접적인 접촉이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비누와 소독제 세정제를 항시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감염자의 시신은 만지지 않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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