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3일 주유소 손님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김모(36)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윤모(3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신용카드 리더기와 복제 프로그램을 반입한 뒤 같은 해 10월부터 한달 간 대전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고객 5천여 명의 카드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 손님이 제시한 카드를 리더기로 읽은 후 안에 들어있던 결제 관련 정보를 빼낸 것. 이를 국내외 공범과 공유했고, 복제 신용카드 116장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복제 카드로 지난 1월까지 국내는 물론 중국과 태국 등지에서 총 170여 회에 걸처 귀금속 아웃도어 의류 등 1억 2200여만원을 몰래 결제하려 했고, 이 가운데 6200여만원을 결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렇게 구매한 물품을 되팔아 현금화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1억2천만원 몰래 결제 시도했지만, 성공은 다 못했군", "1억2천만원 몰래 결제라니, 피해자의 신속한 신고로 범행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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