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지역 고로쇠 수액 1월말부터 채취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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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 고로쇠 산지에서 이달 말부터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된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이뇨 변비 위장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선 1월 말부터 3월 중반까지 수액을 채취한다. 올해는 일교차가 13도 이상으로 크고 날씨가 따뜻해 양질의 고로쇠 수액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보성 제암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등 17만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258만여 L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77억 원의 판매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로쇠 산지에서는 시음회와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 구례고로쇠약수영농조합 장성남창고로쇠영농조합은 자체 개발한 용기를 사용하고 저장시설을 설치하는 등 고로쇠 수액의 품질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고로쇠 수액은 매년 이른봄에 국민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 ‘천연 음료수’가 됐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본격 채취기인 다음 달 10일부터 용기 청결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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