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백록담서 새해 일출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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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부터 야간산행 특별 허용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내년 갑오년 새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1월 1일 0시부터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 2개 탐방로다.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는 해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탐방객들이 몰린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서는 오름(작은 화산체)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한라산 정상에서 2010년 1월 1일 화려한 일출이 펼쳐졌으나 이듬해부터는 기상악화로 해돋이 광경을 보기 힘들었다. 올해 1월 1일에는 일출 등산객이 5000여 명에 이르렀다.

국립공원 측은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설치를 완료했다. 31일 진달래밭 대피소, 삼각봉, 동릉 정상 통제소 등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도울 계획이다. 제주산악안전대원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합동으로 정상과 삼각봉 일대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야간산행을 원하는 탐방객들에게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을 비롯해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의 장비를 챙겨야 한다. 국립공원 측은 안전을 위해 5인 1조로 그룹을 지어 움직일 것을 당부했다. 기상 악화로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전면통제를 대설주의보 발령 때는 부분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한라산#해돋이#야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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