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강상면 화양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수원 용지에 예술촌 형태의 남한강 예술특구가 건립된다.
7일 양평군과 문화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이 용지 내 5만2014m²에 스튜디오, 갤러리 등을 만드는 남한강 예술특구를 내년 초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특구에는 482억 원을 투입해 창작스튜디오 16개, 갤러리 20개, 아트텔 80실, 아트페어 전시관 1개 등을 갖춘다. 2009년부터 국내 미술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중국 베이징(北京) 다샨쯔(大山子) 798 예술구와 일본 가가와(香川) 현 나오시마(直島) 프로젝트를 모델로 했다. 애초 교육원 시설까지 갖추려고 했으나 팔당 상수원 건축 규제 등으로 규모가 축소돼 현재 연수원 건물과 기능은 그대로 남는다.
예술특구는 처음엔 아트빌리지 형태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법적 세제 혜택을 받는 특구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상면 아트빌리지∼강하면 바탕골예술관 국지도 88호선 10여 km 구간에는 갤러리 와(瓦), 닥터박 갤러리, 마나스 아트센터 등 미술관이 여러 곳 있어 ‘아트 로드’로 불린다. 양평군은 남한강 아트로드와 양평대교 건너 양근천 일대를 연계해 양평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인 양평군은 예술인 700여 명이 거주할 정도여서 예술의 고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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