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소 전 한진해운 상무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있는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금보험공사의 자(子)회사인 ‘한아름종금’과 관련된 페이퍼컴퍼니 세 곳도 추가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작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덟 번째 한국인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2차 명단 때 포함된 조용민 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와 함께 2001년 9월 조세피난처인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이에 대해 김 전 상무는 뉴스타파 측에 “당시 직장 상사의 요청으로 회사설립 서류에 서명했고 이후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뉴스타파는 또 예보가 1999년 직원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 외에도 삼양종금의 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세운 가교회사 ‘한아름종금’을 통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세 곳을 운영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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