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찾을 크루즈선 외국인관광객 올해 143% 늘어 35만명 이를듯

  • 동아일보

동남아관광객 유치 위해 해외홍보사무소도 문연다

제주도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220만 명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 크루즈선 운항 횟수를 크게 늘리고 국제 항공노선을 확충한다. 제주도는 중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 13척이 올해 172회에 걸쳐 제주를 찾는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4만4000명에 비해 143% 늘어난 3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중국 장시(江西) 성 난창(南昌) 시,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 시 등 외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직항로를 개설해 국제 항공노선을 종전 38개에서 40여 개로 확충한다.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로 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천∼제주 항공기 환승시스템 이용도 활성화해 중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중국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지에 해외 관광홍보사무소를 개설해 최근 급부상하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 시장을 공략한다. 상하이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도시의 지하철, 택시 등에 제주를 홍보하는 옥외광고를 하는 등 해외 관광홍보를 강화한다. 중국, 일본의 대도시 젊은층과 여성층을 겨냥해 웨딩, 골프, 승마, 레저 등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해외 유명 연예인 초청 특집프로그램, 웨딩 이벤트, 골프 페스티벌, 한류스타 팬 미팅, 고급 미식투어 상품 등을 선보여 제주관광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108만 명, 일본 18만 명 등 모두 168만 명으로 2011년 104만 명에 비해 61%가량 늘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크루즈선#외국인관광객#해외홍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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