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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범 검거…경찰, 공범 여부 조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09:41
2015년 5월 23일 09시 41분
입력
2013-02-13 07:31
2013년 2월 13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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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망 좁혀지자 집에서 짐 싸 도주하려다 덜미
전북 전주시의 백화점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가 13일 검거됐다.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0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서 협박 용의자 백모 씨(45)를 붙잡았다.
당시 백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도주하기 위해 짐을 싸 자신의 집에서 나오던 중이었다. 경찰은 7일 범행 현장을 배회하던 산타페 승용차의 소유주를 추적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차량이 용의자가 모닝 승용차를 폭파시킨 효자공원묘지와 협박 전화를 건 덕진동의 한 공중전화 박스 주변에서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추적에 나서게 됐다. 경찰은 이 차량이 용의자 백 씨의 집 앞에 주차된 것을 확인하고 잠복근무를 해 그를 검거했다.
백 씨는 도주하려고 짐을 싸 차량에 옮겨 싣던 중이었으며 차량 소유주는 백 씨의 매형인 이모 씨(52)로 확인됐다. 경찰은 매형 이 씨의 범행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 백 씨가 훔친 모닝승용차로 이동하면서 또 다른 1명의 일행과 동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공범인지도 캐고 있다. 백 씨는 강도와 특수절도 등 전과 19범이며 실제 자살사이트 운영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 씨는 범행 일부를 시인한 뒤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백 씨가 범행 사실은 부분적으로 인정했으나 동기 등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에는 이야기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백 씨는 경찰이 사건 초기에 공개수배 했던 인물과는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모닝승용차 폭파 현장에서 찍힌 40~50대에 검은색 등산복과 갈색 계열 가방을 멘 인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 수배했다.
한편, 백 씨는 범행 후 매형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롯데 협박범', '축제라이브(모닝 승용차를 훔친 술집)' 등을 수차례 검색했으며, 자신의 컴퓨터로 '무선송수신기(차량 폭파에 사용 추정)', '중국밀항', '백만 원 무게?' 등의 단어도 검색했다.
앞서 협박범은 7일 오후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며 5만 원권 10㎏(4억 5000만 원 상당)을 요구했다.
그는 단순한 협박이 아님을 알리려고 백화점에서 3㎞ 정도 떨어진 효자공원묘지주차장에 주차된 모닝 승용차를 폭파시키고 방송기자를 불러 이를 촬영케 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불에 탄 차량은 4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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