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119 구급차 3분35초마다 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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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만6402명 이송… 24명당 1명꼴 이용한 셈

‘출동 14만7322회, 구급이송 9만6402명.’ 부산소방본부의 지난해 구급활동 실적이다. 하루평균 403회, 3분 35초마다 출동했고 부산 인구 24명당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5만6795명으로 이송 인원의 58.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2만3926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사고로 인한 구급환자는 전년 대비 3107명이 감소한 3만9607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겨울(1, 2월 1만5139명)보다 봄여름(4∼8월 4만1882명)에 구급환자가 더 많았다. 이는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이 봄여름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가장 많았다. 이는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진료를 평일에 받는 질병 구급환자가 많기 때문. 사고 부상으로 인한 구급환자는 평일보다 주말인 토·일요일에 몰렸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전체 이송 인원의 23.1%(2만2275명)를 차지했고 주부 8.2%, 학생 5.4%, 회사원 3%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가정이 5만2967명(54.9%)이었으며 도로 14.5%, 주택가 5.9%, 공공장소 4.7% 등이었다. 가정과 주택가에서 구급활동 발생이 많은 이유는 무직자 및 주부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심폐소생술 및 기초 응급처치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본부는 지난해 시민 8만141명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대학병원 응급의학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 지도팀이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7084건의 의료지도를 했다. 또 응급의료서비스를 위해 소방서별로 구급 지도의사 1명을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응급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하트세이버’도 운영해 지난해 115명에게 하트세이버 배지와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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