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교육청 “중등학교 우수 교사에 승진 가산점”

임혜경 교육감 신년회견

부산시교육청은 중등학교 우수 교사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는 등 학력향상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혜경 교육감은 9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수업개선 마일리지제도와 수업 우수교사 인증제를 운영하고 수석교사 48명(초등 24명, 중등 24명)을 일선 학교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학력 책임제를 추진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학습 플래너를 두기로 했다.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학교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7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한다. 모든 학교에는 배움터 지킴이도 둔다. 연간 2차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학교폭력 책임교사를 모든 중고교에 배치한다.

또 올해 공립유치원 6곳(17학급)을 신설하고 8학급을 증설한다. 교육청에는 유아특수복지과를 신설해 저소득층이나 교육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7월에는 989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을 갖춘 부산청소년예술원을 개원해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한다.

이 밖에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연간 2차례 실태조사를 하고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도구 동삼지구에 시범 운영하는 공교육 만족 프로젝트를 금정구 금사지구와 사상구 모라지구로 확대한다. 임 교육감은 “역사교육 운영지원단을 꾸려 독도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