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파주 ‘장애인 남매 화재’ 누나 이어 동생도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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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속에서도 따뜻한 남매애를 보였던 오누이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 화재 이후 9일 만에 숨진 누나 박모 양(13)에 이어 남동생(11)도 13일 끝내 숨졌다. 화재 발생 45일 만이다. 일산백병원은 이날 오전 9시 34분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박 군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남매는 10월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금촌동 아파트 화재 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누나 박 양은 뇌병변장애 1급인 동생을 보호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박 양은 어려운 형편에 일을 나가는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의 빈소는 일산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화재#장애인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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