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신탄진∼흑석 27km 충청철도망, 대전 도시철도 3호선으로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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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밝혀… 2016년 착공 2019년 완공

대전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호남선 철도 중 신탄진∼흑석리 구간(27km)이 사실상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내년 상반기에 진행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이 최근 국회 예결위에서 충청권 철도망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로써 대전은 2019년까지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철도망 구축사업은 국토부가 충남 논산∼충북 청주공항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일부는 기존 노선을, 일부는 신설되며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6년 착공해 2019년 완공된다. 이 사업에 포함된 철도의 대전 도심 통과구간은 신탄진∼회덕∼조차장∼서대전∼가수원∼흑석역 등 27km 구간으로 모두 6개 역이 있다. 대전시는 이 구간에 7, 8개 역을 추가로 건설해 사실상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 남북 방향의 충청권 철도망이 완공되면 대전은 현재의 1호선(판암역∼지족역), 2019년 완공 예정인 2호선(순환선)과 함께 ‘X축’과 순환선이 만나게 된다. 또 그동안 “도시철도가 통과하지 않는다”며 지역 소외를 주장했던 대덕구도 12.5km 구간이 지나게 돼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세종시 급행시내버스체계(BRT)가 2017년 완공되고, 대전도시철도 순환선 및 충청권 철도까지 완공되면 대전은 도시철도를 기반으로 한 쾌적한 대중교통체계로 개편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수송분담률도 현재의 25.9%에서 2020년에는 35%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신탄진#흑석리#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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