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휴지통]여름 태풍에 한겨울 ‘金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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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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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값이 5년 새 최고로 올랐다. 여름에 딸기 주산지를 덮쳤던 태풍이 한겨울에 ‘금(金)딸기’ 현상을 만들어냈다.

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딸기 2kg(특등급) 도매가는 평균 3만3425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가격(2만6375원)보다 26.7% 올랐다. 6일에는 같은 품목 가격이 3만6769원까지 올라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등했다.

딸기 값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등락 없이 유지됐다. 2008년 같은 시기, 같은 품목 딸기 도매가는 1만6566원이었고 2009, 2010년에도 2만 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딸기 주산지인 전북 지역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피해를 봤고, 충남 보령과 논산 등에서는 탄저병이 발생해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유통업계 측은 “경남 지역 딸기 출하량이 계속 늘겠지만 수요가 많아 연말까지 예년보다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딸기#가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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