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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폭력조직 5개파 82명 적발…15명 구속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13 13:52
2012년 11월 13일 13시 52분
입력
2012-11-13 10:23
2012년 11월 13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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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경남 창원지역 폭력조직이 고등학교 '싸움짱'들을 조직원으로 양성한 사실을 적발했다.
13일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구 오동동파, 신 오동동파, 아리랑파, 황제파, 북마산파 등 옛 마산시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창원지역 폭력조직 5개 파 조직원 82명을 붙잡아 15명을 구속하고 6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 오동동파 조직원이 43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경찰은 살인혐의로 복역 중이던 두목 박모 씨의 만기출소를 전후해 세력을 넓힌구 오동동파의 불법 행위를 밝혀내는 데 이번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구 오동동파는 2010년 무렵부터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싸움짱'들을 끌어들여 조직원으로 양성하고, 불법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해 자금원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등학교 '싸움짱' 출신의 예비 조직원들은 폭력조직의 협박과 폭행에 어쩔 수 없이 고구마 장사, 업소의 전단지 배포, 조직원 심부름, 합숙소 청소 등을 했다. 학교를 졸업해 성인이 되거나 퇴학을 당하면 조직에 가입, 강제로 합숙소 생활을 시켰다.
이런 식으로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12명의 고교 졸업생을 조직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을 벗어나려는 낌새가 보이면 무자비한 폭행도 가했다.
경찰은 구 오동동파 조직원들이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함안군 가야읍 등에서 속칭 '바지 사장'을 내세워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 4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도 밝혀냈다.
구 오동동파는 2007년 마산 석전동 지구 재개발 추진사업 과정에서 철거권을 따내기 위해 재개발 반대 측 주민들을 협박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 불법 채권추심, 다른 폭력조직원 보복 폭행, 유흥업소 상습갈취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조직원들은 올해 1월 두목 박 씨가 서울의 한 교도소에서 출소하자 전세버스까지 동원해 상경, 환영식을 열고 창원시내 운동장에서 단합대회를 하며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나머지 4개 폭력조직 조직원들은 후배 조직원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거나 유흥업소에서 술값 등 수백만 원씩을 갈취한 혐의로 적발됐다. 또 신 오동동파의 조직원들도 고교생들을 자신들의 합숙소로 불러 바닥청소, 빨래 등을 강요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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