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패배 인정 “NLL토론, 변희재에 팩트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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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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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패배 인정
진중권 패배 인정
‘진중권 패배 인정’

진중권(49) 동양대 교수가 변희재(38) 미디어워치 대표와의 ‘사망유희’토론배틀 후 패배를 인정했다.

진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돌아왔습니다. 변희재가 오늘은 토론 준비를 철저히 해왔더군요. 팩트에서 밀렸습니다. 아무튼 오늘만은 그 친구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라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변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토론 마치고 저희 기자들과 식사하러 왔습니다. NLL에 대한 진실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진 교수가 토론 끝나고 준비 잘했다고 덕담을 해주더군요. 앞으로 더 좋은 토론 해 봅시다. 진 교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사망유희’토론배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주제로 오후 7시부터 진행됐으며 ‘곰TV’에서 생중계됐다.

이 토론은 변 대표가 진 교수에게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제안한 것. 변 대표는 진 교수가 자신에 대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고 지칭한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향후, 좌파 논객인 진 교수는 변 대표를 포함한 우파 논객들과 ‘디워와 한류’, ‘대선주자 검증’등 다양한 주제로 10회에 걸쳐 1대1 토론을 벌이게 된다.

‘진중권 패배 인정’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중권은 토론 스킬로, 변희재는 팩트로 싸웠다”,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 자체는 정말 본받아야 할 듯”,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진중권 패배 인정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토론회의 이름은 동명의 영화에서 주인공 이소룡이 1층부터 4층까지 배치된 각기 다른 무술 고수들을 차례로 격파한다는 내용에서 착안해 ‘사망유희’라고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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