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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등교 운동장서 20대 패거리 ‘주먹다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23 17:13
2012년 10월 23일 17시 13분
입력
2012-10-23 11:00
2012년 10월 2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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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받고 출동까지 40분 걸려"…경찰 '늑장 대응' 논란
대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폭력조직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패싸움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3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다른 남성 4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 씨(21) 등 4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김모 씨(22)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전의 모 폭력조직 추종 세력인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전 6시 40분께 서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다른 폭력조직의 추종 세력 A씨(25) 등 4명에게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둘러 전치 2¤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잘 아는 형이 A씨에게 갖은 욕설을 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손을 봐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초등학교 CC(폐쇄회로)TV와 A씨 등의 피해 진술서를 토대로 폭행에 가담한 14명을 모두 붙잡았다.
한편, 이날 경찰의 신고 접수 이후 출동까지 40분 가까이 소요된 것이 알려지면서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숙직자가 지구대에 직접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담당 지구대 소속 경관이 현장에 나타난 것은 오전 8시께. 이 지구대는 학교에서 1㎞가량 떨어져 있다. 지구대의 한 관계자는 "조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보고 체계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사건을 담당한 둔산서 측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이 사건에 대한) 112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서 지구대로 직접 들어간 신고 여부에 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 경찰은 신고 접수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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